서울 충암고등학교의 급식비 횡령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억울하다며, 교육청 관계자를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독촉해 논란이 됐던 서울 충암고등학교.
당시 학교 측은 급식 운영상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청의 감사 결과, 학교 측이 인건비와 식재료비 등을 횡령하고, 식용유는 재활용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학교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식용유를 재탕 삼탕했다 그러는데 증거 없어요. 누가 한 명이 이야기한 거 가지고…."
정작 급식을 먹고 있는 학생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충암고 재학생
- "학교를 못 믿죠. 많이 했으니까 이제 걸린 거예요. (급식 질이)진짜 안 좋아요. 같은 비용을 내고 먹는다면 충암이 (다른 학교보다)훨씬 떨어진다고…."
학교 측 해명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도 핵심내용과 무관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교육청 관계자
- "저희가 지적했던 핵심내용은 전혀 언급이 없고, 전혀 엉뚱한 이야기만 가지고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보고 있죠."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학교 측이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를 검찰에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급식비리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