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한인회장이 고국에 모여 한민족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가 5일 개막해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막을 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찾아온 한인회장 370여 명을 포함해 각계 인사 5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6회를 맞은 올해 대회에서 ‘광복 70년 통일 한국으로 가는 길, 재외동포가 함께합니다’라는 주제 아래 동포 사회 현주소를 짚어보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방안을 모색한다.
개막식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국회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려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96명을 포상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동포) 여러분께서 각국에서 통일 전도사가 되셔서 한반도에 평화 통일을 이루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심윤조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등과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인 이숙순 중국한국인회장과 이경종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015 코리안 페스티벌’을 열고 한인의 남미 이주 5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예술 공연을 펼친다.
이튿날에는 ‘광복 이후 한국’, ‘우리나라 역사에서 본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이 열린다. 이어 유럽·중국·아시아·일본 등 지역별 현안 토의를 통해 한글학교 활성화, 차세대 한인 육성, 한인 사회 위상 강화 등을 모색한다.
셋째 날에는 여야 의원
나흘째인 8일에는 한인 사회의 의견을 모은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을 끝으로 대회의 막을 내린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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