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세금은 내지 않고 버티면서 고급 외제차와 명품으로 치장한 악성 체납자에 대해 강력한 환수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최초로 이들에게 압수한 명품을 공개 매각 처리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집안 곳곳에서 명품 시계가 잔뜩 나옵니다.
"(몽블랑 두 개. 이건 뭐예요?) 구찌."
현금은 물론, 명품 가방과 귀금속까지.
그동안 1억 5천만 원이 넘는 지방세를 내지 않은 악성 체납자 집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체납된 이후 벤츠 한 대 리스한 거 있으시죠?) 몰라요!"
경기도가 올해 상반기 악성 체납자 45명의 집을 수색했는데, 세금을 내지 못하겠다고 버틴 26명의 집에서 명품 등 430점을 압류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호성 / 감정업체 대표
- "가짜제품을 빼고 정품은 227점입니다. 시가로는 약 7천만 원 정도 넘습니다."
경기도는 압류한 명품을 전국 최초로 공개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모레(7일) 성남시청에서 도매가보다 5% 낮은 가격으로 진행하는데, 연간 2회씩 공개 매각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종근 / 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장
- "저희는 공개매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서 조세 형평성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