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맞는 소방관이란 우리나라 현실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소방관들이 영웅 대접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소방관들에 대한 인식과 처우를 다른나라와 비교해봤더니, 달라도 많이 달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심종록 / 서울 신정동
- "임무에 비해서는 보수가 낮다고 생각하죠. 생명을 걸어놓고 하잖아요."
▶ 인터뷰 : 김순옥 / 서울 신월동
- "봉사를 하는 만큼 대우를 충분히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요. 그게 조금 안타깝죠."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방관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안타깝다, 심지어 불쌍하다입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 인터뷰 : 마틴 / 미국
- "소방관들은 불에 제일 먼저 대처하는 사람들이고, 우리의 영웅입니다."
▶ 인터뷰 : 메리 / 프랑스
- "프랑스에서 소방관은 매우 명예로운 직업입니다."
영웅, 또 명예로운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렇다면 처우는 어떨까.
소방대원 한 명이 담당하는 국민은 1,600명이 넘어 미국의 1.5배, 일본의 2배나 많습니다.
주당 근무시간 역시 56시간에서 84시간으로 미국 48시간의 1.5배 정도.
사정이 이렇다보니 미국에서는 소방관의 직업만족도와 행복지수가 직업군 중 선두권인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세운 / 서울 양천소방서 소방교
- "(입사 초기에) 소방관을 한다고 하니까 다들 왜 하냐고…."
전면 3교대 근무, 노후장비 교체, 소방전문병원 건립 등의 숙제는 요원한 가운데 소방관들은 오늘도 사지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