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태권도장 버스 어린이 추락사고 운전자 '금고형', "후속 조치 제대로 했어야"
↑ 금고형/ 사진=MBN |
용인 태권도장 어린이 추락사 버스 운전자에게 금고형이 선고됐습니다.
4일 수원지방법원 형사3단독 최우진 판사는 지난 3월30일 경기도 용인 태권도장 통학버스를 운행하던 중 탑승했던 어린이가 추락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운전수였던 김모 씨에게 금고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태권도장의 사범으로서 피해자를 비롯한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보호할 지위에 있었다는 점에서 그 책임이 더 무겁습니다. 또 피고인이 이 사건 사고 후 적절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해 피해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인해 유족들이 더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며 "여러 사실을 고려하면 금고형의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 판시했습니다.
김씨는 3월30일 오후 5시52분께 용인 기흥구 중동 국민연금관리공단 앞길에서 자신의 태권도장 통학버스에 탄 A(6)양의 좌석안전띠를 매어주지 않고 운전석 뒷문을 확실히 닫지 않은 상태
김씨는 사고 후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머리에서 피가 흐르는 A양을 차에 태워 다른 어린이들을 집 근처에 내려준 뒤에야 병원으로 이동하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돼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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