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상진씨의 대출과정은 의혹 투성입니다.
2005년 별다른 실적이 없던 김상진씨는 재향군인회로부터 김씨가 요구했던 100억원보다 9배나 많은 940억원을 빌렸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연산동 재개발 사업 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5%대의 낮은 금리를 적용했습니다.
재개발 사업 과정도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연산8동에 천4백여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김씨 회사가 지구단위 계획안을 제출하자 연제구는 이 안을 대부분 받아들여 검토의견을 냈습니다.
김씨가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김 씨의 대출 과정에 개입한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연산구 공무원들을 이번주부터 차례로 소환해 김씨의 로비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차명계좌 단서가 포착되면 누구든 소환해 대질신문 하겠다고 말해 이르면 이번주 정윤재 전 비서관의 소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특히 김씨가 정윤재 비서관에게 건넨 후원금보다 더 많은 돈을 다른 사람에게도 준 적이 있다고 밝힌 만큼 계좌 추적 과정에서 수사 범위가 좁혀질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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