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라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상상을 한 번쯤 해봤을 텐데요. 실제로 상상이 현실이 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자 수년 전부터 로또 당첨번호를 예측해주는 업체들도 꽤 생겼다고 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6가지 숫자를 맞추면 큰돈을 거머쥐게 되는 로또는 매년 3조 원 가까이 팔리는 만큼 사람마다 숫자를 고르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제 생일이나 부모님 생일, 주로 안 나왔던 숫자를 골라….'
'그냥 그날그날 하고 싶은 거 골라서 해요.'
'생각나는 대로 좋은 번호 고르고, 그리고서 나머지는 자동으로….'
하지만, 벼락에 맞아 죽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1등 당첨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모두 45가지 숫자 가운데 6개를 맞춰야 하는데, 모든 숫자가 들어맞을 확률은 814만 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렇다 보니 수년 전부터 돈을 받고 당첨번호를 예측해준다는 업체가 생겨났습니다.
▶ 인터뷰(☎) : 로또번호 예측 업체 관계자
- "실제 로또 1등 당첨자 12명이 나왔고요.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번호를 제공하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터무니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홍종선 / 성균관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 "예측해준 번호를 사용하거나 마음대로 아무런 번호를 사용하거나, (과거에) 자주 나왔던 번호라 하더라도 통계학적으로 (당첨) 가능성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번호 예측업체에 대한 민원이 들어와도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제재할 방법도 마땅치 않은 상황.
일생일대의 행운을 바라는 심리를 이용한 업체들의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민진홍 VJ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