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0대 남성이 자신을 버린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자신도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30일 저녁 11시40분쯤.
36살 최 모 씨는 결혼을 약속했다 지난 8월 헤어진 전 여자친구 정 모 씨를 찾아갔습니다.
자신을 버린 여자친구에 대한 원한에 최 씨는 정 씨와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급기야 목을 졸라 정 씨를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정 씨를 찾아가기 전 이미 자살을 결심했던 최 씨.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정 씨를 살해한 최 씨는 범행현장인 오피스텔 15층에서 이 곳 1층으로 스스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 씨의 승용차에선 "아들 노릇 못하고 먼저 가서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오피스텔 관리인
- "옆집에 사는 사람이 (두 사람이) 시끄러우니까 "못 살겠다."라고 그랬나 봐요. 그런데 (두 사람이) 문을 닫아걸고 아무리 벨을 눌러도…"
경찰은 두 남녀의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최 씨의 정확한 범행동기를 확인 중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