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에서 전 부인과 처남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재결합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무자비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 현관 앞 복도에 핏자국이 흥건합니다.
누군가 피를 흘린 채 다급하게 뛰어내려 간 듯, 계단은 물론 벽면 곳곳에 핏자국이 묻어 있습니다.
중국 교포 45살 전 모 씨가 전 부인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목격자
- "갑자기 소리지르는 거예요. 매우 세게…. 또 소리지르고 그리고 나서 남자가 흉기를 들고 여자가 막 칼 놓으라고…"
전 씨는 2년 전쯤 이혼한 36살 윤 모 씨를 찾아가 재결합을 요구하며 윤 씨와 윤 씨의 오빠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 곳에서 흉기에 찔린 윤 씨 남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빠는 결국 숨졌습니다."
윤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 역시 범행 직후 자해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2년 전에 이혼했는데, 주말마다 가끔 왔다갔다했던 모양이에요. 중국에서부터…. 아마 같이 다시 합치는 문제로 시비가 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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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