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안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발생한
60대 부부 피살 사건이 발생한 지 삼일이 흘렀습니다.
경찰은 면식범 소행으로 보고 본격 수사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충남 천안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63살 이 모씨와 아내 59살 김 모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당시 외부 침입흔적은 물론 도난 물품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건 전날부터 당일까지 이 건물에는 누가 출입했던 걸까?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숨진 부부의 아들 2명을 비롯해 입주민과 배달원 등 모두 17명이
출입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신고한 둘째 아들과 숨진 부부의 다세대 주택 아래층에 사는 큰 아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건물에 출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숨진 부부와 채무나 원한 관계가 있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 현장에서 흉기 등의 증거물은 물론 감식 작업에서도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수사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는 발품 팔고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 만나보고 이야기 들어보고 그 정도 수준을 넘질 못해요. "
경찰은 숨진 부부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분석하고 이들의 장례가 끝나는데로 유가족들을 재소환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