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고국 땅에서 편히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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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타국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제대로 된 무덤 하나 없이 잠들어야 했던 우리의 조상들이 광복 70년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회장 박헌준)는 홋카이도(北海道) 강제노동 희생자들의 70년만의 귀향 길을 든든하게 지켰다. 희생자 유골 115위를 위한 운구차량과 유족 및 참가자들의 국내여정을 함께할 장의버스를 후원하며 안전한 귀향을 도왔다.
이번 유골 봉환은 '홋카이도 강제노동 희생자 추모 및 유골 귀향 추진위원회'가 1997년 유골 발굴사업을 추진한지 18년만의 성과다. 한국 시민단체인 '(사)평화디딤돌(대표 정병호)'와 일본 민간단체 '동아시아시민네트워크(대표 도노하라 요시히코)'의 공동으로 진행됐다.
12일부터 귀향길에 오른 유골 115위와 자원봉사자들은 희생자들이 끌려온 길 그대로 도쿄, 교토, 히로시마 등을 거쳐 18일 오전 8시 부산항에 발을 내디뎠다. 부산 수미르공원에서 진혼노제를 마친 귀향단은 희생자의 유골을 모신 리
19일 서울광장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장례식이 엄수되었고, 이날 행사에는 1,5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함께했다. 115위의 유골은 20일 경기도 파주 서울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장되며 꿈에 그리던 고국산천에 영면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