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공천을 좌지우지할 새정치민주연합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으로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노 좌장격인 한명숙 전 대표 때 공천심사위원을 했던 인물인데요.
당시 공천에 영향을 미쳤던 인물들이 속속 당으로 복귀해 비노 진영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현역 의원들을 평가하는 당내 기구입니다.
평가위가 매긴 점수에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25명은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합니다.
현역의원 물갈이 칼자루를 쥔 막강한 자리에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의원들이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특히 비노 진영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조은 교수가 2012년 19대 총선 때 한명숙 대표 체제 때 외부 공천심사위원을 지냈는데,
당시 비례대표 21명 중 19명을 친노 인사로 공천하는데 한몫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뿐 아니라 당시 공천에 영향을 미쳤던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와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도 최근 당 요직을 맡아 복귀한 상태입니다.
두 사람 모두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심사위원장과 공천심사위원장을 각각 맡았습니다.
19대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들이 속속 당으로 복귀하자, 비노 진영에서는 20대 공천이 또 한 번 친노 세력 확장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