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손녀뻘의 여성에게 흑심을 품은 할아버지 그 결말은?
23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20대 손녀뻘 여성에서 사랑에 빠져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70대 노인의 이야기가 다뤄졌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75세 박태수는 집 앞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25세 임지영을 보고 한 눈에 반하고 맙니다.
태수는 자신의 손녀 같아서 그런다는 핑계로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지영에게 이것저것 선물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지영은 자신을 챙겨주는 태수와 할아버지와 손녀같은 사이로 지내며 함께 카페를 가기고 하고, 태수의 집에 가서 저녁을 먹기도 하며 친근하게 지내는데..
그런데 어느날! 태수는 길거리를 서성거리며 지영을 기다리고 있는데, 지영은 그를 보고 화들짝 놀라서 줄행랑을 칩니다.
황당하게도 이후 태수를 본 곳은 바로 경찰서.
태수의 아들은 아버지가 경찰서에 있다는 소식에 놀라 한걸음에 달려갔고, 경찰로부터 자신의 아버지가 성폭행 가해자라는 사실을 듣습니다.
하지만 태수는 자신이 발기부전이라 성폭행을 할 수가 없다며 당당하게 굴고, 검사결과도 그가 성폭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나오고 마는데요.
그러자 태수의 아들은 지영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여러차례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돈을 갚을 능력이 없자 허위 신고를 한 것이라며 오히려 지영을 꽃뱀으로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지영이 꽃뱀인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려는 찰나, 반전이 생깁니다.
그것은 바로 태수의 처방전!
경찰이 태수의 성폭행 증거로 아들에게 내민 처방전에는 태수가 비아그라를 처방받은 사실이 기록되어 있던 것입니다.
자신의 욕망을 참지 못한 태수는 평소 발기부전을 치료받던 비뇨기과 의사에게 비아그라 처방을 받습니다.
그리고 평소처럼 지영을 집으로 불러 밥을 먹으며 술에 취하게 한 뒤, 비아그라를 먹고 범행을 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태수는 징역 4년에 40시간의 성폭행 치료 프로그램 이수 처분을 받으며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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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방송은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이소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