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에서도 몰카 범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상담치료 등을 받고 있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부좌현 의원(새정연·안산단원을)에 따르면 한전 경기도 모 지사에 근무했던 A씨는 지난해 10월께 지사내 3·4층 여직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이후에도 A씨는 지난 2월 초까지 6차례나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동료 여직원의 신체를 촬영해왔다. 경찰이 삭제한 동영상 파일을 복원한 결과 A씨가 확보한 동영상 파일은 60개가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영상 파일에는 동료 여직원 7명의 신체가
한전은 몰카 범죄를 저지른 A씨를 해임했으며, 최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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