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검찰에 네 번째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오늘(16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마지막 조사로 보이는데, 검찰은 조만간 정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기업 총수 출신 인사 중에선 이례적으로 4차례나 검찰에 불려온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16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양 / 전 포스코 회장
- "(네 번째 소환인데요. 주요 혐의 부분에 대해 소명이 되셨습니까?) 오늘도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검찰은 각종 포스코 비리의 정점에 정 전 회장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이상득 전 의원 등 유력 정치인을 등에 업은 협력업체에 특혜를 준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혐의 입증을 확신하고 있는 만큼 추가 소환 없이 조만간 정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이 전 의원의 검찰 출석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포스코 수사 초기부터 불거졌던 정치인 연루 의혹이 실체를 드러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