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슬림들도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하소연하며 피랍자 석방을 기뻐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석방자들의 귀환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일단 무사히 돌아와 다행이란 반응입니다.
인터뷰 : 이동원 / 부산 부산진구-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처음에 (죽은) 두분은 개인적으로 유감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분들이라도 무사히 풀려나서 정말 다행이다."
이러면서도 국가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 황남경 / 대전 중구 - "석방된 거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갔었다. 반성했으면 한다. 반성하는 의미만이라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 만큼이나 마음 졸여야 했던 국내 무슬림들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압둘라쉬드 / 태국 - "무슬림으로서 많이 기쁘다. 왜냐면 그것 때문에 무슬림들이 좀 많이 고생했다. 왜냐면 납치는 이슬람 법 아니니까."
무슬림들은 이번 피랍 사태로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 라피크 / 방글라데시- "많은 한국 젊은이들과 노인들이 우리에게 나쁜 말을 했다. 내가 수염을 기른 것처럼 무슬림들이 모두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사람들은 우리를 나쁜 사람으로 생각했다."
무슬림들은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긴 이번 피랍사태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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