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전차 미사일 ‘현궁’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수사받던 LIG넥스원 연구원 김 모씨(43)가 1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45분 경기도 오산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유서를 남겼고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열려있던 점을 볼 때 자신의 집에서 투신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수단에 따르면 김씨는 오는 14일 3차 소환통보를 받은 시점이었다. 그는 지난달 25일 LIG넥스원을 압수수색한 직후 합수단에서 조사받았으며 사흘 뒤인 지난달 28일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합수단은 당초 압수수색 영장과 함께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체포영장이 기각돼 압수수색 직후 소환조사했다고 전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모두 변호인이 참여해 순조롭게 조사가 진행됐다”면서 “자살사고 방지를 위해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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