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의 한 시골마을 전체가 해바라기로 뒤덮였습니다.
해바라기 150만 송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는데요.
함안 강주마을을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남 함안군 강주마을.
야트막한 언덕이 온통 해바라기 천지로 변했습니다.
스산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하늘거리는 해바라기는 가을의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 인터뷰 : 양서윤 / 경남 산청군
- "가을이고 좀 어디가 가고 싶은데 가까운데 갈만한 곳이 없을까 검색해보다가 해바라기가 많다고 해서 올해 처음 와봤는데 굉장히 멋지네요."
경남 함안 강주마을이 해바라기 마을로 변신을 시도한 것은 지난 2013년.
마을 앞에 농공단지에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한 공장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려고 심은 해바라기가 2년 만에 150만 송이가 됐습니다.
해바라기 마을로 관광객이 찾아들자, 인근 5개 마을로 확대됐고, 농림부 행복마을 만들기 경연에서 국무총리상도 받았습니다.
마을 노인들은, 해바라기 씨로 각종 제품까지 만들어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덕재 / 강주해바라기축제 회장
- "원래 경관, 소득 2가지 목적으로 해바라기를 식재했습니다. 그래서 해바라기를 수확해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서 소득을 창출하고 있죠"
이미 10만 명 이상이 다녀간 함안 강주마을의 해바리기 장관은, 이번 주말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