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했음을 알리는 절기 ‘백로(白露)’인 8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화창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맑은 대기상태가 계속 유지됨에 따라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오전 5시15분 기온은 서울 17.1도, 인천 19.8도, 수원 16.6도, 강릉 14.8도, 춘천 13.8도, 대전 16.5도, 청주 15.9도, 전주 16.6도, 광주 18.2도, 대구 14.1도, 부산 18.7도, 울산 17.9도, 창원 17.0도, 제주 20.2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29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당분간 낮 동안에는 햇볕으로 기온이 오르겠으나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클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전 해상, 남해 먼바다, 남해 동부 앞바다, 제주도 전 해상에서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그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이날 오후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앞바다, 밤에는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동해상과 남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특히 유의해야 한
한편,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맘때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다.
백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백로, 오늘 백로구나” “백로, 대부분 화창하군” “백로, 날씨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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