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의혹' 조양호, 18시간 가까이 밤샘 조사…"청탁 아니다"

'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의혹' 조양호, 18시간 가까이 밤샘 조사…"청탁 아니다"

↑ 문희상 처남 조양호 / 사진=MBN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18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어제(1일) 오전 조양호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오늘(2일) 새벽까지 조사했습니다.

새벽 3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 회장은 "문 의원으로부터 취업 청탁을 직접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답했습니다.

조 회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문 의원의 처남이 취업한 회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조 회장은 2004년 고교 선배인 문 의원의 부탁으로 그의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의 컨테이너 수리업체로, 문 의원 처남은 이곳에서 실제 근무도 하지도 않았지만 2012년까지 74만7천 달러(약 8억원)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실제로 문 의원의 처남을 취업시켜 줬는지, 일하지도 않았는데 보수를 지급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보이고 조 회장은 앞서 한진그룹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이와 관련한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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