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의문의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이 최근 이 학교에서 전학 간 학생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밖으로 흰 연기가 연신 피어오릅니다.
놀란 학생들이 밖으로 뛰쳐나와 창문을 쳐다봅니다.
서울 목동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부탄가스 폭발 사고가 난 건 오늘(1일) 오후 1시 50분쯤.
난데없는 폭발음에 놀란 학생들과 교사 등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아래에서 폭발이 일어났는데, 폭발이 좀 큰 거 같아가지고…저희는 바로 대피했어요. "
문이 쓰러지고 내부 유리창이 모두 깨질 정도로 폭발의 위력은 컸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폭발물이 터진 교실의 학생들은 밖에서 체육 수업을 받고 있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학교에서 전학간 한 학생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뒤 학교 앞 CCTV에서 해당 학생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에는 해당 학생이 교실에서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도 유포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올 초에요. 올 초에 (전학을 갔어요.) 우리가 CCTV를 확인해서 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
백주 대낮 서울 한복판의 학교에서 난 의문의 폭발 사고에 학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