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한적)가 1일부터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명단 교환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한적은 이날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추진센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센터에는 상담 요원들이 배치되고 100대의 전화기가 설치됐습니다.
상담 요원들은 보름간 남측 이산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건강상태 등을 질문한 뒤 북측 가족과 생사 확인을 위해 명단을 교환하는 데 동의하는 지를 묻습니다.
조사 대상은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6만 6천여 명입니다.
이들은 또 이산가족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 위해 10대(☎02-3705-8400∼9)의 전화기를 준비해둔 상태입니다.
이번 준비 작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광복절 70주년 경축사에서
한적은 상담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정부와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명단 교환에 동의한 이산가족의 인적사항은 남북 당국 간 합의가 이뤄지면 북측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북측 이산가족 명단은 우리 정부가 넘겨받아 생사 확인 등의 절차를 밟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