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10대 청소년들의 탈선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든 사람을 부축하는 척하면서 금품을 훔치는 이른바 '부축빼기'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연산동의 한 패스트푸드점,
학생처럼 보이는 남녀 4명이 들어와 음식을 주문하고, 자연스럽게 신용카드로 계산을 합니다.
이들이 사용한 카드는 이른바 '부축빼기'로 훔친 것입니다.
17살 김 모 군 등 4명은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든 45살 이 모 씨의 지갑을 훔쳐 마음대로 쓰고 다녔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범행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당시 여학생 2명은 양쪽 골목에서 망을 보고, 남학생들이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며 지갑만 빼갔습니다."
피의자들은 모두 가출한 10대 청소년들,
돈이 떨어질 때마다 취객들 지갑에 손을 댔습니다.
이제 갓 17살인 김 군은 '부축빼기'로 경찰에 붙잡힌 것만 벌써 7번째.
▶ 인터뷰 : 이낙균 / 부산 연제경찰서 형사4팀장
- "돈 없이 집을 나와서 길에서 자는 사람들의 지갑을 훔쳐서 현금은 PC방이나 게임방에서 사용하고…."
경찰은 김 군 등 4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