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가짜 명품을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단속이 어려운 곳에 비밀 영업장을 차려놓고 관광객을 소개받기 위해 택시기사와 여행 가이드까지 동원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림동에 있는 한 영업장.
진열대에 명품 가방과 시계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시가로 수억 원에 달하는 물건도 있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창고에 들어가 봤더니 이런 가짜 명품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이런 가짜 명품을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45살 여성 전 모 씨 등 4명은 지난해 1월부터 1년 반 동안 이런 가짜 명품을 팔아 매달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이 어려운 가구단지 안에 비밀영업장을 차려 놓고 가짜 명품을 판매해 왔습니다.
전 씨 일당은 수익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주고 가이드와 택시기사로부터 관광객을 소개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엽 / 서울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가이드나 택시기사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접선장소로 데리고 오면 대기하고 있던 다른 차량으로 갈아 태운 후에 비밀매장으로 이동해 범행하는 수법이었습니다."
경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전 씨를 비롯해 모두 6명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