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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은 올들어 한달에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등 승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메르스도 이런 김해공항의 상승세를 꺾지 못한 것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국제선 여객은 메르스로 인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입출국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해 7월 대비 15.1% 줄었다. 인원 수로는 513만 명에서 436만 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노선 항공여객은 지난해 7월 162만4000여 명에서 올해 7월 94만2000여 명으로 68만여 명(-42%)이 줄었다.
국제선 점유율이 높은 중국 여객이 크게 줄면서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 이용 실적도 대폭 감소했다.
양양공항은 지난해 7월 2만6039명에서 올해 7월 1137명으로 무려 95.6% 급감했고, 제주공항은 25만6000여 명에서 4만2000여 명으로 83.3%가 줄었다. 청주공항은 6만2000여 명에서 1만7000여 명으로 7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도 각각 19.4%와 10.4% 감소했다.
하지만 김해공항은 국제선 여객이 41만 1150명으로 오히려 1.8% 증가했다.
김해공항은 이달 들어서도 개항 이래 하루 최다 이용객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록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김해공항의 지난 1일 항공기 탑승객은 4만 1354명을 기록했다. 이는 1976년 공항 개항 이래 하루 최다 이용객이다.
김해공항 국제선은 지난해 대비 올 상반기(1~6월) 이용객 증가율이 총 15.5%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5월 이용객은 109만여 명으로 지난해 83만여
최판호 에어부산 전무는 “김해공항의 경우 저비용항공사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하면서 다양한 저가 상품들이 제공되고 있다”며 “영남권 뿐만 아니라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 사람들도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국제선 이용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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