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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대 하사(25·오른쪽)와 약혼자 김아름(24)씨의 웨딩촬영 사진. |
25일 제1야전군사령부에 따르면 예하부대인 11사단에서 포반장을 맡고 있는 김 하사는 남북 대치상황이 최고조에 이른 24일 내달 초로 예정된 결혼식을 연기하고 신혼여행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북한의 포격도발로 인해 작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임무완수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것.
김 하사는 “적과 대면하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포반장이자 군 간부로서 포대원을 두고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군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하사의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자 경기도 용인 소재 동아일렉컴 이건수 회장은 김 하사의 신혼여행을 위한 왕복 항공권과 하와이 최고급 호텔 숙박료 지원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요즘 정말 보기 드문 젊은이”이라며 “본인의 결혼보다 전우애와 국가안보를 더
김 하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격려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에 더욱 최선을 다해 복무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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