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 항전행사에 최룡해 파견, 김정은 9월 방중 무산
[김조근 기자] 북측이 중국 항전행사에 최룡해 파견하기로 했다.
내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한다.
중국 정부는 25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전승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과 국제기구 지도자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북한에서는 최룡해 비서가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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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항전행사에 최룡해 파견 |
이로써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물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9월 방중은 성사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표된 정상급 지도자의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장 부부장은 정상급 지도자들이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지만 열병식과 다른 기념행사를 구분짓지 않아 이들이 모두 열병식에도 참석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는 군대는 물론 참관단도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루이(曲叡)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작전부 부부장은 이날 회견에서 "이번 열병식에는 11개 국가가 군대를 파견하고 31개 국가가 참관단을 파견한다"고 밝히고 관련 명단을 공개했지만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열병식에는 러시아와 몽골, 파키스탄, 이집트, 쿠바 등 11개 국가가 열병식에 75명 안팎의 군인을 파견해 실제 열병식 행진에 참가한다.
또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등 6개국가는 7명 내외의 군 대표단을 보낸다.
이들 17개 국가에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당국은 열병식에 직간접적으로 참가하는 31개국가 명단을 모두 발표했지만 여기는 북한은 언급되지 않았다.
중국 항전행사에 최룡해 파견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