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동안 열리지 못한 이산가족 상봉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다음 달 남북 적십자 간 실무접촉이 이뤄집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헤어짐이 아쉬워 눈물 흘리는 이산가족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큰절을 올립니다.
▶ 인터뷰 : 이산가족
-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지난해 2월 이후 더 이상 열리지 못했던 이산가족 상봉이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다음 달 초 실무접촉을 거쳐봐야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공동보도문에 '올해 추석'이란 표현이 들어 있는 만큼 시점은 추석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추석이 한달 밖에 남지 않은만큼 준비일정은 빠듯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봉 장소의 경우 2002년 이후 계속해서 금강산에서 행사가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금강산을 오갈 것이 유력해보입니다.
(현장음)통일되는 날 꼭 만날 거니까 꼭 장수하십시오.
현재 대한적십자사에 이산가족으로 등록된 국내외 인사는 모두 12만 9천6백여 명.
하지만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절반에 가까운 6만 3백여 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6만 9천여 명의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상봉의사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컴퓨터 추첨을 통해 상봉 대상자를 최종 선정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