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이 후보의 주변 인물들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 본인과 가족들은 이 후보의 경선 과정에서 많은 힘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치부 윤석정 기자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
이명박 후보와 부인 김윤옥씨의 집안 얘기를 해보죠.
질문1)
네, 이 후보는 포항의 가난한 목장 노동자 부부의 4남 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이 후보의 가족 중 최근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람은 둘째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인데요.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이상득 의원은 기업인으로, 또 정치인으로 이명박 후보의 행보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의 큰형은 이상은 다스 회장인데요.
이상은씨는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일 때 현대차 하도급업체를 차려 큰 돈을 벌었고, 도곡동 땅 매매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 후보는 경선과정 내내 차명재산 의혹에 시달렸고, 아직 불씨가 남아있습니다.
부인 김윤옥씨는 이 후보와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됐습니다.
김 씨의 집안은 공직 출신의 건설업체를 운영하며 유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소탈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이 후보의 선거 과정에서 큰 힘이 됐다고 이 후보 스스로 밝히고 있습니다.
김 씨의 동생 김재정씨는 이 후보에게 차명재산 의혹이 생기게 했는데요.
김씨는 사돈인 이상은씨와 친하게 지내며 다스를 공동 설립했고, 잦은 토지매매 과정으로 인해 이 후보의 재산관리인이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질문2)
1남 3녀인데, 위로 딸이 셋이고 막내가 아들이죠?
답변2)
그렇습니다.
장녀 주연, 차녀 승연, 3녀 수연 이렇게 딸이 셋인데요.
세 명 모두 현재는 결혼을 해서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큰 사위는 검사 출신으로 삼성화재에 근무 중이고, 둘째 사위는 서울대병원 내과 의사입니다.
막내 사위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인데요, 아버지는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입니다.
얼마 전 '차기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조석래 전경련 회장 겸 효성그룹 회장은 이 후보의 사돈인 조양래 회장의 형이죠.
사돈지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조석래 회장의 발언이 더 논란이 됐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들 시형씨는 국내 외국계 금융사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퇴사한 상태입니다.
질문3)
손윗 형인 이상득 의원의 사돈도 재계 인물이죠?
답변3)
그렇습니다. 이상득 의원을 통하면 이명박 후보는 LG그룹과 사돈 관계가 됩니다.
이상득 의원의 장녀 성은씨가 구본천 LG벤처투자 사장과 결혼을 했구요.
구본천 사장은 구자두 LG벤처투자 회장의 장남입니다.
또 구자두 회장은 LG그룹 명예회장인 구자경 회장의 동생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