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결정되면서 그동안 후보 검증 과정에서 불거졌던 갖가지 의혹에 대한 검찰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 어느때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입니다.
질문]
이 후보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앞으로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검찰 입장 어떤 겁니까?
기자]
네, 일단 원론적인 수준에서 검찰은 수사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도곡동 땅문제를 비롯한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사실상 일단락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의혹의 핵심이었던 이 후보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수사할 수 있는 사건의 범위 안에서 실체 규명을 끝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이번 경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했던 도곡동 땅 수사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다시 시작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검찰은 도곡동 땅과 관련해 이상은씨 지분이 '제 3자'의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 가운데, 핵심 참고인인 이영배, 이병모씨가 출석하면 실제 땅주인이 누구인지를 가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두 이 씨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소환을 요청할 별다른 명분이 없기 때문에, 실제 도곡동 땅 문제를 매듭지을 연결고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 대상은 한나라당 경선을 앞두고 벌어진 고소 고발 사건으로 시작했지만, 또 다른 고소·고발 사건이 없는 한 현재로서는 검찰이 수사를 제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다 이 후보의 연루의혹이 제기된 BBk 사건의 경우 김경준 전 대표가 대선전에 미국에서 귀국할지 여부도 확실치 않아, 수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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