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장가에서도 재벌의 갑질을 응징하는 영화 '베테랑이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실제로 벌어진 재벌들의 갑질,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안하무인 재벌 3세를 쫓는 경찰의 활약을 그린 영화 '베테랑'
악행을 저지르는 재벌과 이를 응징하는 베테랑 형사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영화 소재가 된 재벌 3세의 갑질 사건은 실제로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 중 베테랑 영화와 가장 닮은 사건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 최철원 전 M&M 대표의 '맷값 폭행 사건'
지난 2010년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화물연대 소속 운전기사를 야구방망이로 때린 뒤, '맷값'으로 2천만 원을 줘 공분을 샀습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재벌 갑질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07년 20대인 둘째 아들과 싸운 술집 종업원들을 용역업체 경호원을 시켜 보복폭행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최근에는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을 봉지째 가져다 준 승무원을 비행기를 되돌려 내리게 한 이르납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제적 망신을 샀습니다.
천만 영화 베테랑의 흥행 돌풍은 재벌가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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