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액 체납자들이 세금은 제대로 내지도 않으면서 고급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얌체 체납자 절반 이상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내 1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318명(7월 기준)에 달했다. 고액 체납자들이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지방세 총액은 20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357대에 달하는 고급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체납인원과 외제차 보유대수를 뜯어보면 강남구가 각각 107명, 120대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44명·53대)와 송파구(19명· 22대)가 뒤를 이었다.
체납액은 강남구 체납자들이 서울시 전체의 43.
강 의원은 “각 자치단체가 강력한 체납처분을 하고 체납자들 관허 사업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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