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하면 말없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어머니 때문에 늘 마음을 졸이는 며느리 이정아(가명)와 아들 김정수(가명).
강만옥(가명)는 늘 아들 내외에게 연락도 없이 20년 지기 친구들인 양미자(가명), 조경숙(가명), 복수자(가명) 세 사람과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강만옥 여사는 이렇게 오랫동안 여행을 떠났던 것일까요? 그리고 왜 아무 연락 없이 떠났던 것일까요?
12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 상황'에서는 강만옥 여사의 사연에 대해 다뤘습니다.
사실 강만옥 씨를 비롯한 친구들은 모두 60대 이상의 나이로 보이지 않는 동안이었습니다. 게다가 모두 경제적으로 아주 부유했는데요.
가장 나이 많은 강만옥의 경우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건물 여러 채를 소유한 지역 유지엿으며,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복수자 역시 경기도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할머니들은 가끔 자녀들에게 외국 여행을 다녀오겠다며 오랜 기간 집을 비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할머니들은 30여 년 전, 교도소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죄목은 모두 소매치기였습니다.
네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졌고 교도소에서 나온 직후에도 조직적으로 소매치기를 일삼았습니다.
그리고 네 할머니들은 경찰에 붙잡힐 때면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해 치매, 우울증 등 정신적인 이유를 들어 법망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1~3년의 징역을 선고 받아 교도소를 가게 될 때면 자식들에게 해외여행을 간다는 핑계를 대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강만옥 여사가 수입을 공평하게 분배하지 않고, 변호사 선임 비용도 강압적으로 받아내자 불만이 쌓였던 세 할머니가 등을 돌려 모든 사건을 파헤칠 수 있게 됐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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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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