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잡은 탤런트 임영규 “두번은 안속는다”

MBC 공채 탤런트 임영규 씨(59)의 재빠른 신고로 마약에 취해 있던 보이스피싱의 인출책 문 모씨(62)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문씨가 금천구 가산동의 한 백화점에서 보이스피싱 관련 통장을 전달받으려던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로 구속됐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사건 당일 “통장을 보내주면 800만원을 대출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2년 전 같은 수법에 속은 적 있던 임씨는 전화를 받자마자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임씨는 대출 제안을 수락한 뒤 집 근처 지구대에 신고했다. 통장을 받으러 온 퀵서비스 기사에서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과 함께 기다렸다. 문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자 도주했으나 결국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행동이 부자연스러웠던 문씨는 필로폰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을 검거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임씨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