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강풀 트위터] |
‘타이밍’ ‘이웃 사람’ 등 인기 웹툰을 그려온 작가 강풀이 11일 트위터를 통해 “온라인에서 만화를 그려온 지난 십몇 년 동안 한 번도 고소하거나 법적인 조치를 취한 적이 없었습니다. 더 이상 참지 않습니다. 모든 악플들을 전부 캡처해뒀고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곧 봅시다”라고 밝혔다.
강풀과 악플러 간 전면전은 현재 연재 중인 만화 ‘무빙’의 갑작스런 휴재 소식이 발단이 됐다. 지난달 16일 무빙 36화를 끝으로 다음화가 올라오지 않았고 약 일주일 후 강풀은 부친의 사망으로 당분간 휴재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무빙을 연재하던 기간 중에 잦은 휴재를 다시 한 번 사과 드립니다”며 개인적인 일이라 밝히고 싶지 않았지만 암 투병 생활을 해오시던 제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무빙은 잠시 기한을 정하지 않고 휴재하겠습니다. 조만간 돌아오겠습니다”고 공지했다.
부친상으로 인한 휴재 공지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무빙의 연재가 2주 이상 중단되자 이를 참지 못하고 악성 댓글을 퍼부었다. 고인이 된 부친을 조롱하는 악플뿐 아니라 강풀의 어머니에 대한 패륜적인 댓글까지 달리자 강풀은 결국 법적으로 악플러들을 대응하기로 결심한 것.
강풀작가가 처음부터 악플에 대해 강경하게 반응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1년도에도 ‘좌빨’ ‘깡패같다’ 등의 모독성 댓글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강풀은 “저 인터넷에서 10년을 굴러먹었어요”라며 “눈 하나 깜짝 안 해요. 찡긋^^”이라고 재치있게 대처했다.
그러나 이번 경우 부모님에게도 악플이 달리자 더는 참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악플러들은 1년 이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연예인이나 ‘공인’으로 취급되는 인물들은 그동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