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서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차로 성능을 겨루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예비 전문가들이 만든 차는 어떤 모습일까요?
강세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포장이 안된 거친 길을 소형차들이 굉음을 내며 힘차게 달립니다.
경주에 참가한 차들은 모두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겁니다.
1.2km 트랙을 일곱 바퀴 돌아 먼저 들어오는 팀이 우승입니다.
▶ 인터뷰 : 김기탁 / 계명대학교 4학년
- "제가 만든 차로 대회에 나오니까 뿌듯하고요. 준결승, 결승전에 올라가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1개 대학에서 2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음성으로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에서부터 길이가 변하는 자동차까지 독특한 아이디어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장성국 / 대회조직부위원장
- "현장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2007년부터 대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가자 중에는 F1 그랑프리 등 세계대회 출전을 목표로 한 학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우 / 고려대학교 2학년
- "제가 만든 차가 세계대회 나가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인재가 될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지금은 비록 소형차에 불과하지만, 학생들은 이미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을 이끌어 갈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