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방송 재개, 북한 확성기 방송 두려워 해…"북한군의 기강 흔들 수 있어"
↑ 대북방송 재개/사진=MBN |
대북방송이 재개 됩니다.
지난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이후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를 통한 방송을 검토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군 당국이 현재 상황을 그만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난 2004년 남북이 군사분계선 일대의 선전활동 중지에 합의하면서 대북확성기가 대부분 철거됐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계기는 지난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이었습니다.
군에서 대북심리전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정부는 대형 확성기를 다시 설치한겁니다.
하지만, 실제 '자유의 소리'라는 이름의 단파 라디오 방송을 재개했을 뿐 확성기 방송은 시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이 만류했고, 북한도 강력히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대북 심리전 중에 확성기 방송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밤에는 20여km까지 방송 내용을 들을 수 있어 북한군의 기강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북 확성기를 통한 방송 재개는 북의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우리 군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뉴스국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