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소름 끼치는 북한 생체실험의 실체, 알고 계셨나요?
10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황금알'에서는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한다는 북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먼저 탈북 여장교 김정아 고수는 "김정은이 주민들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했다는 증거가 나왔다"며 최근 증거 자료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북 강계 미생물 연구소 연구원 이 모 씨는 생체실험 증거자료를 갖고 핀란드로 망명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매년 정치범 또는 기독교 신자 200여 명을 생체실험 대상자로 이용한다고 증언했습니다.
맹독성 신경가스인 사린가스, 흙에 서식하는 세균인 탄저균을 이용해 성능 강화 시험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증거자료까지 이동저장장치(USB)에 담아 탈북했다고 합니다.
이는 2004년에 "북한 정치범 화학무기 생체실험에 이용한다"고 이야기한 BBC 보도내용과도 일치하는 증언입니다.
또한 탈북 여장교 김정아 고수는 자신의 경험담도 덧붙였는데요.
1998년 하반신 마비로 군단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을 때의 경험이었습니다.
당시 영양실조 상태인 30여 명의 여성 군인을 병원에 구금했으나, 그들은 모두 산속 병원에 철저히 격리 조치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루에 한 번, 점심 때만 외출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가 적어졌습니다.
“어디 갔냐”고 물어보니 "전부 굶어 죽었다"고 답했으며, 사망 여군 가족에게는 '훈련 중 사망'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생체실험 연구진도 알 수 없는 실험 대상자의 신원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황을 볼 때 생체실험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북한의 생체실험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 인민무력부 소속에는 핵·화학 방호국이 있으며, 5천여 톤에 달하는 화학무기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 강명도 고수는 "이러한 화학무기를 만들어 놨다는 것 자체는 실험을 하지 않고 만들 수 없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정치범수용소가 존재하는 한 북한의 생체실험은 계속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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