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소실됐던 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이 3년여 만에 복원됐습니다.
준공식에 해당하는 낙성식은 단청작업 등이 모두 끝나는 오는 2017년에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강세훈 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이 큰 화염에 힘없이 쓰러집니다.
법당 안 전기난로에서 시작된 불은 1시간 만에 대웅전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최동식 / 전북 정읍 구룡동
- "대웅전이 불에 타는 걸 보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안타깝고 속상했죠."
그로부터 3년이 지난 현재.
내장사 대웅전이 옛 모습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서인석 / 전북 정읍시 문화재담당
- "시비를 포함해 25억 원이 소요됐습니다. 2년간 준비를 거쳐 지난해 7월 착공해 올해 7월 말에 준공했습니다."
복원된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에 팔작지붕을 이었습니다.
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순 없지만, 한국 전통의 곡선미를 최대한 살렸습니다.
▶ 인터뷰 : 혜산스님 / 내장사 주지
- "백제시대 660년에 창건된 사찰인데, 이후로 여러 번 불이 났습니다. 최근에는 2012년에 소실된 사찰을 복원한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대웅전 건물은 복원됐지만, 대웅전 안에 불상을 모시는 봉불식은 올가을쯤 열릴 예정입니다."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내장사 대웅전.
천 년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