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새 수장에 임지훈 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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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카오 임지훈 대표/사진=연합뉴스 |
다음카카오가 신임 단독 대표로 임지훈 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내정했습니다.
임 대표는 서비스가 나오기 전에 '사람'을 보고 판단하는 젊은 감각의 투자 귀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바일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가치를 발굴하는 데 뛰어난 안목을 가진 인물로 업계에서 평가받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냈습니다.
2010년 소프트뱅크벤처스 재직 시절 국민 게임 애니팡을 운영하는 선데이토즈의 성공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30억원의 거금을 투자받도록 발굴해낸 이력은 특히 유명합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맡았을 때인 2011년 모바일 커머스 스타트업인 로티플 투자자로서 로티플 인수 협상을 벌이던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과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김 의장의 신뢰를 받으며 의기투합해 2012년 4월 인터넷·모바일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 3년여간 대표이사를 맡아왔습니다.
그동안 임 내정자가 이끄는 케이큐브벤처스는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 50여개의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기술 기반, 게임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이 가운데 1천억원의 가치를 지닌 기업들을 포함해 수십배의 가치가 오른 기업들을 다수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총 투자 규모는 254억여원입니다.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 기준을 소개한 자료만 봐도 임 내정자의 투자 및 경영 가치관을 알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서비스보다는 투자하는 데 있어 정말 이 사업을 해낼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이 있는 '사람'과 '팀'인지를 보기 위해 노력한다"며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를 제대로 검증한다면 더 초기 단계라 해도 더 빠르게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숨겨진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과감히 결정하는 만큼 공격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을
임 내정자는 10일 "모바일 시대 주역인 다음카카오의 항해를 맡게 돼 기분 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