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호남·비주류 "문재인 체제로 총선 힘들어"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내 비주류와 호남권 의원 17명이 광주에 모여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체제로는 내년 총선이 힘들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혁신위원회 결과를 보고 행동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비주류와 호남권 의원 17명이 이종걸 원내대표 주재로 광주에서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탈당설에 창당설까지 나오면서 흔들리고 있는 새정치연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소신을 밝힐 건가) 물론이죠. 민심에 따라서 가감없이 이 지방 소리를 전달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이 친노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며, "문재인 체제로는 내년 총선의 승리가 어렵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문 대표 스스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 속에 일부 의원은 호남 민심을 감안해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광주의 정치적 지향은 항상 새정치연합이었고 새정치의 미래를 보여줬기 때문에 광주의 여러 가르침과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의원들은 일단 다음 달 당 혁신안을 지켜보자는 분위기.

하지만, 알맹이 없는 혁신안에 그칠 경우, 본격적인 당 내분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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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