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토바이를 훔치는 10대들이 많다고 합니다.
문제는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다는 건데요,
경찰과 영화 같은 추격전을 벌인 10대들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0대 두 명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다 길에 세워진 오토바이로 다가갑니다.
주운 오토바이 열쇠로 시동을 걸어보지만, 실패.
또 다른 오토바이에도 열쇠가 맞지 않자 사라집니다.
잠시 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 한바탕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주택가 곳곳을 뛰어 도망가던 이들은 결국 지쳐 쓰러져 경찰관에게 붙잡혔습니다.
소형 오토바이 한 대가 쏜살같이 질주합니다.
16살 오 모 군 등 2명이 한 중학생에게 휴대전화를 빌리는 척 받아 그대로 도주한 겁니다.
좁은 골목길을 엄청난 속도로 내달리고, 옆으로 바싹 붙은 순찰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합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쫓고 쫓기는 도심 속 추격전은 5km 정도 이어지다 바로 이곳에서 마무리됐습니다."
▶ 인터뷰 : 조수아 / 경기 분당경찰서 구미파출소 순경
- "아이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도주하기 시작했고, 정차시키려고 (순찰차를) 벽 쪽으로 붙였음에도 그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쉽게 훔칠 수 있어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되는 오토바이가 10대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경기 광명경찰서·분당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