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기배우인 이종석 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해줄 것처럼 속이고 8억 원을 넘게 뜯어낸 전직 매니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연예 기획사들은 위조된 이 씨의 인감증명서에 속수무책으로 속아 넘어갔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 중인 배우 이종석 씨.
이 씨와 전속계약을 맺게 해줄 것처럼 꾸미고 수억 원을 챙긴 남성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연예인 매니저 출신인 조 모 씨는 이 씨의 인감증명서와 계약서를 위조한 뒤,
지난 4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접촉했습니다.
조 씨는 "이 씨와 전속계약에 대한 사전 합의를 했다"면서 "계약금 5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고,
3개월 뒤 또 다른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를 만나 같은 수법으로 돈을 뜯어냈습니다.
조 씨가 두 업체에서 받은 돈은 8억여 원.
연예 기획사들은 감쪽같이 위조된 이 씨의 가짜 서류에 모두 속아 넘어갔습니다.
20여 년간 유명 가수들의 매니저로 활동한 조 씨는 이종석 씨의 계약기간이 끝나간다는 말을 듣고,
다른 기획사들을 접촉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