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54·경북 구미갑) 의원의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성폭력 범죄 전문 베테랑 여검사를 수사팀에 합류시키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지검은 이 사건을 맡은 형사1부에 성폭력 수사 부서인 형사3부 소속 검사를 차출해 투입했다고 7일 밝혔다.
성폭력 사건만 10년 이상 맡은 전문 수사 여검사로 전해졌다.
검찰이 성폭력 사건에 이처럼 전담팀을 꾸려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철저하게 사실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다”고 설명했다.
대구지검은 성폭력 범죄 전담 부서인 형사3부 대신 공무원 범죄를 담당하는 형사1부에 사건이 배당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이라는 신분 특수성에 구애받지 않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에서 이같이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A4 용지 320장 분량의 서류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심 의원이 성관계 과정에서 강압
검찰 관계자는 “단순히 경찰의 조사 기록을 검토하는 수준이 아니라 제로 베이스에서 사건을 재수사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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