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올해 첫 적조주의보

【 앵커멘트 】
경남 남해안에 올 들어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온이 상승했기 때문인데요.
어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경 경비정이 적조띠가 나타난 지역을 반복해 돌면서 물살을 일으킵니다.

물속 산소량을 높여 적조띠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적조 퇴치 작업에 동원된 어선들은 황토물을 쏟아내며, 적조 확산을 막습니다.

경남 통영과 남해군 연안에 올해 첫 적조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비상이 걸린 겁니다.

특히 일부 통영 앞바다에서는 적조생물인 1㎖당 최대 1,000개체 이상이 관찰됐습니다.

▶ 인터뷰 : 박태규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현재 22~25도가 되면서 적조 출현이 시작했고, 최근에 일조량이 늘면서 적조 밀도가 올라가기 시작한 상황입니다."

해마다 적조 피해에 시달리던 경남은 지난해 74억, 재작년에는 200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정택 / 양식어민
- "작년에도 그렇고 재작년에도 그렇고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도 혹시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많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현상이 점차 인근 수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남해안 일대 양식장에 피해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