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오후에 발생한 대우조선 통근 버스 추락 사고로 2명이 사망했습니다.
정원이 45명인 버스에 61명을 태우면서 화를 키운 건데요.
대우조선은 지난해와 올해 불법 정원 초과로 24번이나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우측 가드레일이 뚫려 있고, 버스는 바닥에 뒤집힌 채로 떨어져 있습니다.
스스로 빠져나온 사람들은 서로 부축하며 걸어 나오고 있고.
머리와 이마 등을 다친 사람들은 수건으로 다친 부위를 막으며 걸어나옵니다.
대우조선 소속 통근 버스가, 5m 아래로 떨어져 전복되면서 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연욱 / 사고 피해자
-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뭐가 자꾸 무너지는 것처럼 얼굴을 이리 치고 저리 치다가 뒤집혔는데…. "
정원이 45명인 사고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6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16명이 입석 상태로 끼어서 가다 보니, 좌석 승객도 제대로 안전벨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피해자
- "안전벨트를 사실 저는 안 했습니다. 옆 사람들도 보니까 안 하더라고요."
이 회사는 정원 초과로, 지난해 16건, 올해 상반기에만 8번이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정식 / 경남 거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예산도 관계가 있으니까 올 연말까지 차를 증차시키겠다고 확답을 받은 상황입니다."
대우조선은 사망자와 부상자를 최대한 지원하고, 출퇴근 운행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