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의 한 빌딩에서 20대 남성이 같이 엘리베이터에 탄 여성을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자신을 탈영병이라고 말한 이 남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이 열린 엘리베이터로 젊은 남성과 여성이 올라탑니다.
그런데 잠시 뒤, 남성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반대편에 서 있던 여성의 목덜미를 갑자기 낚아챕니다.
팔을 휘저으며 저항하는 여성, 하지만 남성은 오른손에 과도를 쥔 채 여성을 위협하며 아래층을 향합니다.
연인으로 위장하려는 듯 피해 여성의 어깨에 손까지 올린 남성.
또 다른 남성이 타도 태연하게 연기를 합니다.
서울 용산구의 한 빌딩 엘리베이터에서 20대 남성이 강도 행각을 벌이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힌 겁니다.
특히 이 남성은 피해 여성에게 자신이 탈영병이며,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아주겠다고 말하는 기지를 발휘해, 1층에서 내려 남성을 뿌리치고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해당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