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이 40대 여성 보험 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해당 국회의원은 최근 알게 된 여성을 호텔로 불러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이 접수된 건 지난 24일.
여성 보험설계사인 B씨는 대구 중부경찰서를 직접 찾아 성폭행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가해 남성은 놀랍게도 새누리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었습니다.
A 국회의원은 지난 19일 오전 한 호텔로 B씨를 불러낸 뒤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의원은 술에 상당히 취해 있었으며, 성폭행 후 30만 원을 피해 여성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사건 전날에도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호텔로 올 것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2일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술자리와 노래방 등을 함께 갔으며, 이후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았습니다.
경찰은 호텔 CCTV와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확보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해당 의원이 성폭행 혐의로 처벌을 받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두 사람이 지난 주말 만나 합의를 하면서 해당 여성이 진술을 일부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피해여성은 2,3차 조사에서 의사에 반해 성관계한 것은 맞지만, 강제로 도망가려 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