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식품 '대장균 떡 폐기 안했다'…사과문 거짓으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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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학식품/사진=송학식품 홈페이지 캡처 |
송학식품이 대장균 떡을 유통한 혐의로 경찰 수사 중인 가운데,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31일 "이달 초 언론보도를 통해 이번 사건이 알려진 직후 송학식품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은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송학식품은 사과문을 내고 "언론보도 내용과 달리 저희 송학식품은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지자체의 통보에 따라 전량 거둬들여 폐기했다"며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유통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어 "본사관련 언론보도는 입증되지 않은 경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인용했다"며 "검찰 수사와 법원의 재판 과정을 통해 정확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며 문제의 떡을 모두 폐기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복지시설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푸드뱅크 측도 송학식품 측의 제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동의했습니다.
특히 경찰은 송학식품 측이 회사 사무실에 남아 있는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학식품 측은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퇴사하려는 직원들에게 경찰 진술을 번복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학식품은 3년 연속 떡과 떡볶이 부문의 시장점유율 1위, 연간 매출규모 500억
또 지난해 8월에는 보관중인 쌀 2500포대에 나방 애벌레가 대량 발생하자, 폐기처분 하는 대신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한 뒤 유통시킨 사실도 드러났다. 이 업체는 반품당한 불량제품을 불우이웃에 기부품으로 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