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 경영권 승계 어떻게 되나…"신영자 이사장과 손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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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 / 사진=MBN |
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에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신 이사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과 손을 잡고 지속적으로 본인들의 권리를 주장하면 '향후 3개의 롯데로 갈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 이사장은 그간 후계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것처럼 보였지만 신동빈 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려 했던 아버지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일본행에 동행하는 등 둘째 동생의 '원톱 체제'에 제동을 걸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경영권 승계의 초점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신동빈 부회장 다툼에 맞춰져 있지만 신 이사장도 만만치 않은 존재임이 확인되며 이 같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신 이사장은 현재 롯데장학재단, 롯데복지재단,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 등 그룹내 재단 법인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7일 일본 도쿄를 찾아 둘째 아들인 신동빈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하려 했던 아버지 신격호 회장과 동행하며 경영승계 경쟁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지난 1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해임과 이달 15일 신동빈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선임 등을 묵묵히 지켜만보던 신 이사장이 그간의 침묵을 깨고 칼을 빼 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한일 양국 롯데그룹이 모두 신동빈 회장에게 집중되면서 엄연한 오너일가인 신 이사장 입장에서는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 이사장은 사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오늘날의 롯데를 일구기까지
부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신 이사장은 1973부터 1979년 호텔롯데 부사장을 지낸데 이어 1988년부터 2008년 까지 롯데쇼핑 총괄부사장을 지냈고 1997년 롯데백화점 부사장, 2008년 롯데면세점 사장,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는 롯데쇼핑 사장으로 있는 등 롯데 경영의 핵심 계열사에 이름을 올려왔습니다.